라떼 PC통신 유머 ㅋㅋㅋ : 6
┌───────────────────────────────────┐
│ ▶ 번 호 : 10351/25055 ▶ 등록자 : 바보악동 │
│ ▶ 등록일 : 98년 05월 22일 00:41 │
│ ▶ 제 목 : 힘내라 노란색 │
└───────────────────────────────────┘
이름은 김민표. 낭만을 꿈꾸는 이 시대 마지막 로맨티스트이다.<br>
작년 겨울에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게 되어 홀로 상경하여 자취를 하게<br>
<br>
되었을때 나는 꿈에 부풀어있었다.<br>
나는 긴 생머리의 큰 눈망울을 가진 청순한 여자친구를 꿈꾸었다.<br>
여자친구가 나의 집에 와 청소도 해주고 빨래도 해주고 밥도 지어주고<br>
집에서 같이 공부를 하기도 하고 아름다운 멜로 비디오를 함께 보는 그런<br>
꿈을...<br>
그런데....<br>
<br>
<br>
" 야...김민표!"<br>
" 응? "<br>
" 배고파 죽겠어! 빨리 밥 내놔!"<br>
" 응...좀만 기다려. 얼른 해서 갖다줄께."<br>
" 에이...빨리빨리 안해오고 뭐하는거야!? 내가 이러니 꼬챙이가 되가지!"<br>
<br>
<br>
어디선가 '삐삐부인 진동하네'라는 비디오를 빌려와 내 방에서 뒹굴며 보던<br>
<br>
그녀가 외치자 나도 모르게 움찔하며 찌개를 서둘러 끓이기 시작했다.<br>
얼른 밥상을 차려 내 방으로 들고가니 그녀는 마침 야한 장면을 replay해서<br>
<br>
보고 있다가 굶주린 야수처럼 달려왔다.<br>
<br>
<br>
" 아...배고파 죽는줄 알았네! 담부턴 얼른얼른 좀 갖다줘..응?<br>
음...찌개가 맛있군...아...바로 이 맛이야~ "<br>
<br>
미친듯이 밥을 먹고나자 그녀가 갑자기 나를 다정스러운 눈빛으로<br>
바라본다<br>
나도 남자라 그런지 가슴이 설레인다.<br>
<br>
" 민표야...(졸라 다정스럽게)"<br>
" 응? (두근두근)"<br>
" 나 왠지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br>
" ....-_-;;"<br>
<br>
그럼 그렇지...제기랄~<br>
<br>
" 민표야...자..돈 줄께...사와!"<br>
<br>
그녀가 돈을 내민다. 언제나처럼 오늘도 백원이다. 갑자기 내<br>
신세가 한탄스러워 콧날이 시큰거린다. 힘없이 돌아서는 내 등뒤로<br>
그녀의 한마디가 날아든다.<br>
<br>
" 그리고 참...디스도 한갑 사와!"<br>
<br>
아...사나이 김민표 신세가 어쩌다 이렇게 됐지??? T_T<br>
<br>
<br>
<br>
그녀의 이름은 임지아. 내가 그녀를 처은 만난건 통신 동호회의<br>
오프모임에서였다.<br>
이름처럼 그녀의 모습은 정말 내가 꿈꾸던 이상형그대로였다.<br>
그녀의 긴 생머리를 드리우고 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멀뚱히 바라보던<br>
그 모습에 홀딱 반해버린 나는 얼마후에 그녀에게 대쉬를 했고 뜻밖에도<br>
그녀는 나의 대쉬를 순순히 받아들였다. 이런 여자가 나의 여자친구가<br>
되다니..<br>
그때 나는 하늘을 날듯이 기뻐했었다.<br>
하지만..남자들이여~ 여자의 겉모습에 속지 말자!<br>
나의 집 열쇠를 복사하여 그녀에게 건내주던 날...<br>
그녀의 눈빛에서 번뜩이는 그 사악함을 나는 잊을 수 없다.<br>
그 이후 나는 그녀에게 열쇠를 준 것을 얼마나 후회했던가... 하루는<br>
학교에<br>
서 돌아와보니 깨끗히 치워놓고 간 집안이난장판이었다.<br>
온통 과자 부스러기에 빈 캔들이 굴러다니고 ...앗...저쪽에는 양말이?<br>
그녀는 내 방 한가운데 턱하니 누워 입을 헤 벌리고 자고있었다.<br>
말이 안나왔다. 멍하니 서서 자고 있는 그녀를 바라보았다.<br>
갑자기 그녀가 먼가를 웅얼웅얼 거리더니 손이 실~ 움직이기 시작했다.<br>
그녀의 손은...바지속으로 들어가더니...북북 긁는 것이 아닌가!!!!<br>
아...저 여자...내가 사랑하는 여자 맞아?? -_-;;<br>
<br>
<br>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갑자기 닭고기가 먹고 싶어졌다.<br>
살까 말까 한참을 망설이다가 치킨집에 들어가 후라이드 치킨을 한마리<br>
샀다.<br>
티비를 보며 닭고리를 먹을 생각을 하니 가슴 깊숙히 환희가 밀려왔다.<br>
집앞에 도착하여 열쇠를 꽂으며 나는 엄습해오는 불길한 예감에 몸을<br>
떨었다.<br>
설마....설마....설마....!<br>
역시 지아가 있었다. 내 책상앞에 앉아 먼가를 열심히 하면서...왠일인지<br>
오늘은 어지른것이 하나도 없다. 그리고 저 모습은....설마 지아가 공부를<br>
하고있는 것일까? 정말 저 녀석이 기특해보인다. 닭을 사오길 잘했지.<br>
지아와 함께 나눠먹고 열심히 공부해야지!<br>
<br>
" 지아야~"<br>
" 어...민표 왔어?"<br>
" 뭐해? 공부하고 있어?"<br>
" 민표야...이거봐...내가 그렸어! 잘 그렸지?"<br>
<br>
그녀가 싱글벙글 웃으며 뭔가를 치켜든다.<br>
하얀 종이위에 짱구 그림이 가득 그려져있었다.<br>
<br>
" 이거봐...이건 엉덩이 외계인 춤 추는 모습이고...<br>
이건 시체놀이 하는 모습이고...이건 짱구가 흥분한 모습이야...<br>
잘 그렸지? 똑같지?"<br>
<br>
그럼 그렇지...쟤가 공부를 할리가 없지. 응? 근데 먼가 좀 이상하다...<br>
저 종이....짱구 그림이 그러져있는 저 종이..어디선가 많이<br>
본듯한..저건..<br>
<br>
" 으아아아아아아아악~~ 저건 내일 낼 레포트잖아!!!!!!!!!!"<br>
<br>
나는 경악스럽게 비명을 질렀다. 밤을 새워서 20여장을쓴...저 레포트를..<br>
하드에 저장도 안해놨는데...저 레포트를....으아아아아아아아악~~~~~<br>
지아가 혼자 미쳐 날뛰는 나의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다.<br>
지깐에는 미안했는지 아무말 못한다. 그래...지아도 얼마나 놀라고 있을까?<br>
<br>
그래...까짓거 다시 쓰면 돼지...뭐...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지아한테<br>
화내지 말자.<br>
지아가 가만히 나를 바라보다가 시선을 떨구며 말했다.<br>
<br>
" 야...닭사왔으면 빨리 먹자...배고파.<br>
(레포트에는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음)"<br>
<br>
그녀는 악마다. -_-;;<br>
그녀와 같이 닭을 먹기 시작했다.<br>
열심히 뜯는 그녀의 모습에서 카리스마가 넘친다.<br>
큼직한 닭다리에 가던 나의 손이 그녀의 카리스마에 눌려 옆에 있던<br>
무쪼가리를 집어들었다.<br>
여전히 열심히 먹어대며 그녀가 말했다.<br>
<br>
" 민표야..."<br>
" 응?"<br>
" 빨래감 가져왔다. 좀 빨아놔라!"<br>
" 으응....-_-;;"<br>
<br>
실컷 먹고 배가 불른지 고개를 치켜든 그녀의 입가에는 기름기가 번득였다.<br>
<br>
그녀는 여전히 무쪼가리를 힘없이 씹고 있는 나를 활활 타오르는 눈빛으로<br>
<br>
바라보았다.<br>
그리고 덮쳤다. 으아아아악~방금 닭고기를 먹어놓고 키스를 하다니...<br>
미끌미끌하잖아...으<br>
<br>
....이러지마...안돼....안돼...안돼....돼...돼...돼....-_-;;<br>
그녀의 머리에서 나는 향긋한 샴푸냄새때문에 정신이 아찔해진다. 아..나는<br>
<br>
어쩌면 이 향기때문에 그녀를 사랑하는지도 모르겠다.<br>
나도 모르게 향기를 더 맡으려 코로 숨을 들이마셨다.<br>
그러자 열심히 키스를 퍼붓던 그녀가 입술을 떼고 말했다.<br>
<br>
" 야...내 머리 냄새 졸라 좋지? 이게 바로 비달사순 냄새야!<br>
내가 원래 한 머리결 하지...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지 않냐?<br>
과하하하~~ "<br>
<br>
지아는 꼭 이런식으로 분위기를 깨야할까?<br>
하지만...정말..나는 그녀의 향긋한 긴머리와 부드러운 입술이 너무<br>
좋다.....<br>
<br>
<br>
<br>
그녀와 사귄지 1년이 조금 넘은 초여름 어느날이었다.<br>
오랜만에 우리는 신촌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맨날 집에서 뒹굴며 쳐먹기만<br>
<br>
하던 그녀의 모습을 보다가 밖에서 보니 왠지 색다르다.<br>
마치 처음 사귈때처럼 기분이 설레였다<br>
열심히 걷던 그녀가 갑자기 나를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br>
아..저 동그 란 눈...가슴이 두근거렸다. 어색해진 나는 얼른 이야기를<br>
꺼냈다.<br>
<br>
" 어...있잖아...내가 너 손금 봐줄까?"<br>
" 손금?너가 그런것도 볼 줄 알아?"<br>
" 그럼...내가 어제 우리 과 여자애 손금 봐줬는데..<br>
걔가 너무 정확하다고 신기해 죽을려고 그러더라..."<br>
" 뭐? 여자애 손금을 봐줬다구????"<br>
<br>
갑자기 그녀가 살벌한 표정을 지었다. 찔끔...<br>
<br>
" 그럼...그 여자애 손을 잡았단 말이야???"<br>
" 아...아니...그게 아니라..."<br>
" 됐어! 변명같은건 집어치워!"<br>
<br>
그녀는 혼자 빠르게 걸어가기 시작했다.<br>
아..바보같은 김민표! 뭐하러 이얘긴 꺼내갖구...하지만<br>
그녀가 겨우 그런 일로 저렇게 질투를 할 줄은 몰랐는데...<br>
나는 엉거주춤한 모습으로 그녀의 뒤를 졸졸 쫓아갔다.<br>
그녀의 살벌한 모습에 쫄아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br>
갑자기 그녀가 백화점으로 들어가버렸다.<br>
아...백화점엔 사람이 많아서 잘못하면 놓칠텐데...<br>
나는 눈을 치뜨고 그녀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따라붙었다.<br>
뒤도 돌아보지 않던 그녀가 갑자기 우뚝 멈춰섰다.<br>
나 역시 그녀의 뒤에 멈춰서서 조심스럽게 눈치를 살폈다.<br>
그녀가 갑자기 실~ 뒤를 돌아 나를 똑바로 바라보았다.<br>
그리고 말했다.<br>
<br>
" 야...이 옷 예쁘지 않냐?"<br>
" .....-_-;;"<br>
" 음...이 옷 정말 이쁜걸...음음...."<br>
" 저...이 옷 갖고 싶어?"<br>
" 응응! (그때 그녀는 *_* 이런 눈빛이었다.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br>
초롱초롱한 눈빛.. 짱구는 못말려에 자주 나오는 눈빛이다.<br>
당하면무섭다.-_-;;)<br>
<br>
" 저....근데...지금 돈이 없는데?"<br>
" 현금카드 있잖아...."<br>
" ......"<br>
<br>
제기랄~~ 또 당했다! T_T<br>
눈물을 머금고 현금출납기로 갔다.<br>
카드를 집어넣자마자 갑자기 그녀가 나의 비밀번호를 띠디디디~<br>
눌러버리더니 10만원을 친다.<br>
돈이 촤르륵 나왔다. 잔고를 보니 780원 남았다.<br>
그녀를 바라보니 그녀는 씨익 웃는다. 어흑...내가 어쩌다 이런<br>
불여시한테<br>
코가 꿰어서!!!!<br>
<br>
<br>
<br>
영장이 나왔다. 8월이 입대였다.<br>
내가 제대를 하고 나올쯤이면 지아는 이미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br>
다니고 있겠지?<br>
나는 겨우 3학년으로 복학할텐데..<br>
그애는 직장을 다니며 좋은 남자 만나 사랑하고 그러겠지?<br>
후우.....이래서 동갑은 안되나보다. 하지만 정말 이대로<br>
그녀가 다른 놈한테 갈 걸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br>
난 왜 지아보다 몇년 먼저 태어나질 못했을까...제길~<br>
예전에 본 책이 생각났다.<br>
한 남자가 감옥에 가면서 사랑하는 여자에게 기다린다면 자신이 돌아오는<br>
날 나무에 노란 손수건을 달아 놓으라고 했다.<br>
그 남자는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돌아왔는데 마을 어귀에 있는<br>
나무에는 노란 손수건 수십장이 달려 있었다는 그 아름다운 이야기가 자꾸<br>
<br>
만 맴돌았다.<br>
만화책을 보며 키들키들 거리는 그녀에게 입을 열었다.<br>
<br>
" 지아야..."<br>
" 응?"<br>
" 있잖아...부탁이 있어."<br>
" 뭔데?"<br>
" 만일에...나 제대할때까지 기다려 준다면...내가 돌아오는 날 우리<br>
동네 입구의 나무에 노란 손수건을 달아줘. 내가 멀리서도 볼수<br>
있도록..."<br>
" 민표야..."<br>
" 응?"<br>
" 난 나무에 못 올라가...."<br>
" ....."<br>
<br>
얘한테 내가 뭘 바래! T_T<br>
<br>
<br>
남자가 입대할때 여자가 눈물을 흘리면 그녀는 반드시<br>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다고 하던데 내가 입대하는 날 지아는 펑펑 울었다.<br>
<br>
<br>
<br>
낯설고 힘든 군대생활도 차츰차츰 적응이 되기 시작했다.<br>
처음에는 자주 편지도 보내고 면회도 오던 지아가 점점 뜸해지기<br>
시작했다.<br>
그녀를 못본지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다.<br>
면회를 오는 다른 친구들에게 그녀의 소식을 들었다.<br>
언제나 청바지에 티를입고 긴 생머리 풀풀 날리던 그녀가 짧게 컷트를<br>
하고<br>
미니스커트를 입고 창공을 날으는 스튜어디스가 되었다고한다.<br>
많이 세련되지고 많이 어른스러워졌다고 한다.<br>
제법 직장인 티가 난다나...<br>
그래....바빠서 못 오는 걸꺼야...바빠서 편지도 자주 못쓰는거구...<br>
그럴거야...지아도 이젠 바쁘니까...사회인이니까...그런걸거야.<br>
젠장...왜 눈물이 나는거야. 에이...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잖아.<br>
김민표...<br>
이번엔 좀 여자다운 여자를 꼬셔보는거야.<br>
여자답구 밥도 잘하고 빨래도 잘하고 성격도 온순한 이쁜 후배 하나<br>
꼬시면<br>
되는거지..뭐~<br>
그래도...그...불여우가 많이 보고 싶긴 하지만...<br>
그래도...그...향긋한 머리 냄새가 그립긴 하지만...<br>
그래도...그...부드러운 입술에 입맞추고 싶긴 하지만...<br>
그래도....<br>
<br>
<br>
<br>
마침내 2년 2개월이란 시간이 흐르고 제대를 했다.<br>
입대할때는 정말로 긴 시간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제대하고 나니<br>
2년 2개월이 한 순간같이 느껴졌다.<br>
2년동안 전세를 주었던 나의 집은 비워놨다고 엄마에게 연락을<br>
받은터라 집으로 향했다.<br>
부득이 오시겠다는 엄마를 만류한건 나 혼자 그 동네에 가고 싶어서였다.<br>
혹시나...혹시나...나무에 노란 손수건이 달려있지 않을까해서....<br>
마침내 동네 입구에 들어서고 나는 고개를 들어 나무들을 바라보았다.<br>
역시...아무것도 없었다. 훗훗...당연한건데...<br>
기대한 내가 바보지.열쇠를 꽂고 돌렸다.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br>
얼마만에 오는 나의 집인가... 집에 들어서 불을 켜는 순간...<br>
나는 우뚝 멈춰서버리고 말았다.<br>
집이 온통 노란색이었다.<br>
벽이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었고 여기저기에 노란색 팬티 수십장이<br>
걸려있는<br>
것이 아닌가!!!!!<br>
쇼파에 앉아있던 사람이 천천히 일어났다. 짧게 자른 머리가 의외로 잘<br>
어울린다.<br>
노란색 원피스를 입은 모습을 보니 정말 숙녀티가 난다.<br>
하지만 사악함과 장난기가 가득한 그 동그란 눈은 내가 사랑했던 2년전<br>
지아의 모습 그대로였다.<br>
지아가 떨리는 음성으로 말했다.<br>
<br>
" 민표야...나...노란색 페인트랑 노란색 팬티 사느라고 거지됐어."<br>
" 와하하하하~~~~ 사랑해!!!!!"<br>
<br>
<br>
<br>
그리고 몇년 후...우리는 결혼을 했다.<br>
여전히 나는 밥과 빨래와 청소 설겆이 온갖 잔심부름을 도맡아한다.<br>
가끔 그녀는 앞치마를 두르고 설겆이를 하는 나를 뒤에서 살며시 안아주며<br>
<br>
레모나를 하나 내밀고 이렇게 말한다.<br>
<br>
" 힘내라...노란색!!!!!!!"<br>
'라떼 Latte(nat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떼 PC통신 유머 ㅋㅋㅋ : 8 (0) | 2021.09.14 |
---|---|
라떼 PC통신 유머 ㅋㅋㅋ : 7 (0) | 2021.09.13 |
라떼 PC통신 유머 ㅋㅋㅋ : 5 (0) | 2021.09.13 |
라떼 PC통신 유머 ㅋㅋㅋ : 4 (0) | 2021.09.13 |
라떼 PC통신 유머 ㅋㅋㅋ : 3 (0) | 2021.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