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 Latte(natte)

라떼 PC통신 유머 ㅋㅋㅋ : 10

motting 2021. 9. 14. 01:39

라떼 PC통신 유머 ㅋㅋㅋ : 10
┌───────────────────────────────────┐
│  ▶ 번  호 : 10351/25055           ▶ 등록자 : 운해                  │
│  ▶ 등록일 : 98년 05월 24일 14:26                                    │
│  ▶ 제  목 : # 운해 # 사상최악녀                                     │
└───────────────────────────────────┘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보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느끼게 된 것이지만 분명히 어떤 비리가 있을거라는 느낌..
 특히나 올해는 더욱 심한 경우가 아니었는가 한다.

 서울 진이 전국 진이 되는 통념은 이번에도 깨지지 않았다.
 대체적으로 이번 대회는 역대최악이 아니었는가 싶다.

 진행을 맡은 신동호 아나운서도 차라리 아나운서나 계속 했으면
 본전은 뽑았을거란 생각도 들고..

 올해부터는 대회참가자들에게 점수를 매기는 방법이 도입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중간에 점수합산 할때 대부분의 심사위원들의 점수가 8점과 9점대였
 는데 평균이 7점이 나왔다는...-_-;

 그사람들 다 탈락했다.

 나머지 8명은 선택받은 사람들이었다.
 대부분은 들러리였고.. 어떻게 남은 사람들중 이쁜 여자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을까?

 그나마 낫다고 생각하던 여자는 미스 한국일보.. 뭐 이런거 뽑혀나가고
 마지막에 남은 세사람은 도대체 우리나라 미인들의 수준이 저정도란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서울,전북,충북이던가?
 아마 그런 지역이었을 것이다. 이것도 뭔가 야시꾸리한 냄새를 풍기는 대목이다.
 서울이야 원래 뽑히는거고 전북은 국민회의, 충북은 김종필 자민련이라 이건가?

 그래도 충북의 그 여자는 순수하고 말도 그럭저럭 해서 괜찮았다.
 문제는 바로 서울 진..

 아마도 사상 최악의 미스코리아로 남지 않을까 한다.
 도대체 선발 기준이 뭔지 다시한번 묻고 싶어진다.

 미모야 그럭저럭 봐줄만 하다고 치자.(더 나은 사람이 수두룩 했지만서도..)
 문제는 그 사람의 머리속에 뭐가 들었냐 하는 것이다.

 예선이었던가..
 사회자가 대통령을 만나면 무슨 말을 하고 싶냐고 물었다.
 그러자 사상 최악의 미스코리아가 대답한다..

 "저 미스코리아 시켜주세요.."

 ...-_-;

 그리고 진,선,미만을 남겨놓고 사회자가 투명인간이 된다면 무얼 하고
 싶냐고 물었다. 전북녀는 도강을 하고 싶다고 했고 충북녀는 아버지의 일을
 대신해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사상최악녀는 이렇게 말했다.

 "제 점수가 나쁘다면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뜯어고치고 싶어요.." <--  -__-;

 제정신이라면 적어도 저따위 말은 안한다. 제일 볼만했던 장면은 그 뒤에
 있었다. (뒤던가..앞이던가..가물가물 하군.)

 충북이 미스 미로 뽑혀서 나가고..이제 전북녀와 사상최악서울녀만 남았다.
 사회자가 전북녀에게 "미스 진이 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까?" 하고 묻자
 전북녀는,

 "(사상최악녀를 가르키며) 전 언니가 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라고 대답했다. 좀 사납게 생겼지만 그래도 괜찮군 하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하여튼 전북녀가 그렇게 대답하니까 사회자는 웃으면서 사상최악녀에게
 "사상최악녀는 누가 진이 됐으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적어도 미치지만 않았다면 "전 전북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대답한다.
 그런데 사상최악녀 왈..

 "(씨익 쪼개며) 저도 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__-;;

 미친것이었다. 뭐..밴쿠버 무슨 칼리지?
 거기를 나왔다고 하는데 도대체 그 학교는 똥통 학교인가?
 정신병자 아니라면 예의상이라도 그렇게는 말 안한다.

 미스코리아가 되고싶어 환장했지 싶다.
 성격이 솔직하다고 보기에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

 그러나 사상최악녀의 미친행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_-; 
 (가도가도 끝이 없군.)

 미스코리아 왕관을 쓴 사상최악녀에게 사회자가 

 "미스코리아에 뽑히셨는데요, 대통령께 무슨 말을 해주고 싶나요?

 하고 묻자 사상최악녀 왈..

 "호호..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____-;;;

 이전까지는 그래도 웃어줄수는 있었지만 이젠 도저히 용서가 안되었다.
 내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다.(-_-;)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니.. 대통령이 뽑아주나? 돈 멕인 심사위원이 뽑아준거지.
 자기도 무안했던지 웃두만...

 그런 여자가 세계 미녀가 겨루는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나간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 거기 나가서도..

 "뽑아주세요..호호"

 할건가?
 나라 망신이다.

 사회자가 미스코리아 대회를 "지성과 미모를 뽑는 대회"라고 말한것도
 나를 매우 웃겨주기에 충분한 멘트였다.

 그렇게 열이 뻗쳐 있는데 방금 매우 즐거운 뉴스를 들었다..-_-;

 어제 평균계산을 잘못했던 컴퓨터의 오류로 15명 남았을때부터 재심사를
 한다는 것이다..-_-;

 대한민국으로서 정말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상최악녀는 제발 다시 안뽑혔으면 한다.
 (그녀들도 쪽팔릴거다..재심이라니..)

 그저 입에 발린 말로 하는게 아닌..
 정말 "지성과 미모를 두루 갖춘 가장 한국적인 미녀"가 미스코리아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갖는다.

 이상 \Miss Korea' 를 보고...



 ps. 게시판에 와보니 이미 미스코리아에 대한 글들이 있군요...
     몰랐습니다..-_-;; 중복되는점 사과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