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 PC통신 유머 ㅋㅋㅋ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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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  호 : 10351/25055           ▶ 등록자 : LOTTE97               │
│  ▶ 등록일 : 98년 05월 25일 16:55                                    │
│  ▶ 제  목 : [둔남] 우낀 퓨터 인터뷰....-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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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코리아에 대한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네요...
 그중 운해님의 글이 제일 눈에 띄네요...그럼 나도.... 
 
 둔남 [니가 미스코리아 대회를 짱나게 만든 컴퓨터냐?]
 퓨터 [그렇다. -_-; 짱나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
 
 둔남 [사실 나한테 미안할 건 없다. 거기 나온 애들 화장 떡칠한
      얼굴만으로도 충분히 짱나는 대회였으니까. -_-;]
 퓨터 [맞다. 내가 오류를 일으킨 것도 어쩌면 짱나게 분장한 걔들  
      얼굴이나 행동거지 때문에 에러를 가져 온 게 분명하다.]

 둔남 [근데 퓨터는 어떤 연유로 미스코리아 대회의 채점을 맡게 되었나?] 
 퓨터 [누가 채점의 댓가로 내 몸에 윈도98을 새로 깔아준다고 했다.
      난 죄없다. 다만 윈도95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었을 뿐이었다. -_-;]

 둔남 [어쨌든 미인들을 본 소감은 어떤가?]
 퓨터 [내가 아무리 퓨터지만 처음에 많이 당황했었다.]

 둔남 [아니 왜?]
 퓨터 [무슨 곶감아가씨 선발대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이다. -_-;] 
   
 둔남 [사실 꼴뚜기아가씨 선발대회라 불러도 무방한 대회였다. -_-;;;]
 퓨터 [처음부터 그런 데미지를 입었기 때문에 치명적인 오류를 피할 수 
      없었다. 더 큰 오류를 범하지 않은 것도 천만 다행이다.]

 둔남 [더 큰 오류라니?]
 퓨터 [내 몸 안에서 자꾸만 MC이승연을 최종 8명 안에 넣으라고
      명령을 내렸다. 난 눈물을 머금고 내 몸의 일부를 포맷해야 했다.
      하지만 곧 나의 몸의 4분의3을 포맷해야 하는 일이 일어났다. -_-;]
 
 둔남 [아니 무슨 명령 때문이었나?]
 퓨터 [자꾸만 강부자를 진으로 뽑으라는 명령 때문이었다. -_-;;;]

 둔남 [어쨌든 오류 끝에 서울 진이 미스코리아가 되었다. 과연 걔가 
      진이 될 자격이 있다고 보는가?]
 퓨터 [나도 그게 의문이라 자체 내장 프로그램에 의뢰했다. 그러자 
      곧 답변이 있었다.]
 
 둔남 [어떤 답변이었나?]
 퓨터 [ "한..국..을..개..망..신..시..킬..뇬"이라는 답변이었다. -_-;;;]
 
 둔남 [퓨터가 보기엔 누가 그래도 예쁘던가? 예쁜 여자가 있긴 있었나?]
 퓨터 [있긴 있었는데, 알고 보니 도우미 아가씨였다. -__-;]
   
 둔남 [이번 후보들에게 지성미는 어느 정도였나? 지성미가 있긴 있었나?]
 퓨터 [그것도 자체 내장 프로그램에 의뢰했다. 결론은 지성이 있었다.] 

 둔남 [뭐라 답변이 나왔길래 그런 결론이 나왔나?]
 퓨터 ["죄..다..지..성..피..부"란 답변이었다. 어쨌든 그것도 지성 아닌가? -_-;;] 

 둔남 [미스코리아 후보들의 이미지 파일을 퓨터는 저장하고 있나?]
 퓨터 [자체 내장 프로그램의 극심한 반발로 저장하지 못했다.]

 둔남 [그래? 뭐라고 반발하던가?]
 퓨터 ["뒈..지..기..싫..으..면..삭..제..해.."라며 파일의 저장을 거부했다. -_-;]   
 
 둔남 [이번 서울 진의 다소 경박한 발언에 대해선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있나? 그것도 의뢰해야 하나?]
 퓨터 [그거 자체 프로그램에 의뢰했다가 돋될 뻔 했다. -_-;;]

 둔남 [아니 어떤 답변이 나왔길래 그랬나?]
 퓨터 ["차..라..리..물..끓..이..라..*..쉐..이..야..-_-;;;"라는 답변이었다.]

 둔남 [사실 너무 많은 걸 의뢰해 짜증이 날 법도 하다. 근데 물은 끓였나?] 
 퓨터 [퓨터가 어떻게 물을 끓이나? 그냥 확 포맷해 버렸다. -_-;;;]     
 
 둔남 [앞으로 퓨터의 진로는 어떻게 되나?]  
 퓨터 [아마 성인 오락실로 팔려갈 거 같다. -_-;;;] 

 둔남 [오류 한 번 했다고 그런 곳으로 팔아 버리다니, 안됐다.]
 퓨터 [정말 나사나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내 친구들이 부러울 뿐이다. -_-;]    

 둔남 [만일 미스코리아의 채점을 맡을 기회가 다시 온다면 어떻게 하겠나?]
 퓨터 [그 뇬들 채점을 맡느니 차라리 바이러스나 걸려 뒈지겠다. -_-;;;]           
 
 흠...진정한 아름다움을 지닌 여자는 모두 어디에 숨고, 죄다 화장빨로 미는 
 애들만 나왔는지...답답함에 그냥 한번 써봤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