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 ... [통신서비스 빅뱅] '별정통신사업 뜬다' .. 가입자모집 대행 / [통신서비스 빅뱅] 소비자-영업점 바로 연결..'콜 네트워크'
[통신서비스 빅뱅] '별정통신사업 뜬다' .. 가입자모집 대행
별정통신사업에는 설비없이도 소자본만으로 할수 있는 사업도 많다.
특히 가입자 모집대행(호집중사업)이나 재과금 구내통신사업 등은 "틈새시장"을 겨냥한 통
신서비스들이다.
가입자 모집대행 =한국통신 데이콤 등 기간 통신업체들이 하고 있는 다량이용할인제를 이
용한 서비스다.
개별적으로는 요금할인을 받을수 없거나 낮은 할인율을 적용받는 전화 이용자들을 모아 고
율의 할인율을 적용받게 하는 대신 일정의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한국통신의 경우 다량이용할인제는 월통화료가 4천5백만원 이상인 가입자에 대해 5~15%의
요금할인율을 적용하고 있기때문에 가입자들을 많이 모으면 모을수록 더 높은 할인혜택을
받을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를 하기위해 정보통신부에 등록한 사업자는 40여개에 달하나 아직 실제로 사업에
나선 곳은 없다.
IJ텔레콤과 세계정보통신등이 빠르면 9월부터 가맹점을 모아 전국적으로 사업에 착수하기위
해 한국통신과 이용협약 체결을 추진중이다.
재과금사업 =기간 통신업체의 통화료 미수금이 전체의 10% 정도에 이르는 점을 감안, 가입
자들을 모아 통화료를 수금해주는 대신 요금할인을 받는 사업이다.
할인율은 기간 통신업체와 서비스업체간 협의로 결정되며 가입자인 전화 이용자들도 서비스
업체와 개별적으로 요금설계를 포함한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 사업은 글로벨이 오는 9월10일 사업 개시를 목표로 한국통신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구내통신 =건물등의 구내에 구내교환전화(PABX)등 설비를 갖춰 외부와의 통신서비스는 물
론 구내에 유선및 무선통신 부가서비스 등을 제공해주고 다량요금할인제를 이용, 수익을 올
리는 사업이다.
가입자 모집대행과 재과금사업은 2종 별정통신사업으로 분류돼 3억원이상의자본금이 있어야
하며 구내통신은 3종으로 5억원이상의 자본금이 필요하다.
[[ 별정통신사업자 현황 ]]
음성재판매 =LG유통 삼성SDS 아이네트 고구려멀티미디어통신 HK텔레콤아이씨엔텔레콤
현대정보기술 오트론 원텔 한초통신 한솔월드폰 오브컴코리아SK텔링크 서울국제전화 대우
정보시스템 성우정보통신 디아이텔레콤 신원텔레콤 한국인터넷통신 한화역사 나래텔레콤
인터넷전화 =삼성SDS 넥스텔레콤 아이네트 나래텔레콤 한국무역정보통신아이씨엔텔레콤
현대정보기술 오트론 한솔월드폰 서울국제전화 성우정보통신하나로통신 도화정보통신 한국
인터넷통신 한화역사 SK텔링크 HK텔레콤데이콤인터내셔날
가입자모집대행 =포스데이타 TIC통신 HK텔레콤 현대정보기술 제이에스텔레콤 한국통신진
흥 쌍용정보통신 고려시스템 스카이커뮤니케이션코리아 SK텔링크 광정보통신 동부정보기술
서울국제전화부일이동통신 대우정보시스템 LK텔레콤 IJ텔레콤 세계정보통신 아이티엔성수
민영통신 하나로통신 삼보정보통신 근영전자통신 삼성SDS 나래텔레콤한국에스엔에스 성찬
정보통신 한진정보통신 한국전기통신공사 한국PC통신데이콤
재과금 =글로벨 한국PC통신 한국에스엔에스
음성회의서비스 =데이콤인터내셔날
선불카드판매업 =유에스텔레마틱코리아
구내통신 =삼성SDS 프라임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한국통신진흥 진솔라이넷 미래공간 하나
로통신 근영전자통신 한국전기통신공사 LG유통데이콤 대우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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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서비스 빅뱅] 소비자-영업점 바로 연결..'콜 네트워크'
전화로 소비자와 영업점을 바로 연결시켜주는 신종 전화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서비스 제공지역에는 한계가 있지만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한데다 가맹점포로부터 정기
적으로 일정 가입료를 받을수있어 IMF시대의 창업아이디어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서비스의 정식 명칭은 "콜 네트워크(Call Network)".
음식점 학원 등의 영업점을 신용카드처럼 가맹점포로 등록시켜 한국통신의 수신자요금 부담
서비스(080)를 통해 소비자와 연결시켜주는 일종의 사설전화국이다.
"전화복덕방"으로도 불리는 이 서비스는 별정통신사업으로 분류돼 3억원이하의 자본금만 들
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전화번화를 몰라도 원하는 영업점포를 찾아내 전화로 연결시켜주는
것이 장점이다.
소비자가 예컨대 꽃배달서비스업체를 찾기위해 수신자요금부담방식으로 전화를 걸어 음성안
내에 따라 해당 점포의 업종코드만 누르면 가맹점포 전화번호가 입력된 스위칭장비에 접속,
공중전화망을 통해 해당 점포와 자동으로 통화를 할수있게 된다.
소프트웨어 개발및 판매회사인 창신소프트(주)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점포들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운영하고있는 업체다.
수신자요금부담 전화(080-383-8282)로 소비자와 꽃배달및 퀵 서비스업체 학원 피부미용실
비디오대여점 횟집 세탁소 등 다양한 점포를 연결시켜주고있다.
080 이용요금과 전화요금은 모두 사업자인 창신소프트측이 부담한다.
가맹점포는 전화번호와 업체 소개가 곁들여진 홍보물 제작비및 인건비조로 3개월마다 15
만~30만원을 낸다.
이 업체는 독점권은 없지만 하루 10개 정도씩 가맹점포가 늘어나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있
다.
창신소프트 박기용실장은 "스위칭장비는 1대당 최대 10만회선까지 수용할수있다"면서 "서비
스지역을 올해말까지 서울전역으로 넓히고 내년부터는 직할시및 인접지역들로까지 확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화복덕방 서비스는 080 마이콜 서비스(02-421-8100) 등 신종업체 또는 체인망이 속속 등
장하는등 점차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간혹 소액의 투자자금으로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가맹점포또는 체인점에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로열티 명목으로 요구하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화복덕방이 유선서비스인데 반해 무선 서비스인 "인터넷 전화복덕방"도 빠르면 9월부터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이 서비스는 한국통신이 인터넷으로 114번호를 안내하는 "KT114"를 통해 이 회사가 갖고
있는 2천여만명의 전화가입자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일반생활관련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정보제공업(IP)이다.
이 사업은 전화가입자의 전화번호를 레저 스포츠 등 업종별로 분류, 가공한 정보타운을 구
축해 관련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IP업체는 이용자로부터 정보제공료를 따로 받지않는 대신
광고사업을 통해 수익을 올리게된다.
이용자와 광고주간에는 정보전달과 상거래를 온라인으로 연결해주는 시스템이 따로 구축된
다.
한국통신은 자본금 1억원이상인 법인 또는 개인으로 정보구축및 온라인 광고관련 매출실적
인 연간 5천만원 이상인 사업체를 대상으로 희망자를 선정,창업을 지원해준다.
문의및 안내는 KT114 웹사이트(www.kt114.com)를 이용하면 된다.
정보화 선진국은 나는데 우리는 게걸음만
국내 정보화의 길은 아직도 멀었다.
최근 한국전산원이 발간한 '98 국가정보화 백서' 에 따르면 미국.일본 등의 96년 정보화지표
는 3천6백11점으로 전년 (2천1백68점) 보다 66%나 개선됐다.
그러나 우리 나라는 같은 기간 중 4백89점에서 6백89점으로 40% 정도 나아지는 데 그쳤다.
선진국과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보화지표는 설비.이용도.지원의 세 가지 측면을 종합해 계산되는데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전화보급률.전용선 매출액.TV 보급대수.
종합정보통신망 (ISDN) 등으로 산정되는 설비부문. 이 부문에서 선진국의 점수는 전년보다
91%나 높아졌는데 우리 나라는 30%밖에 나아지지 않았다.
이는 우리 나라의 ISDN 보급률이 낮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계속될 경우
멀티미디어화가 늦어져 2000년 이후 심각한 정보낙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통신관련 투자액 등 정보화 지원부문은 선진국의 개선비율보다 오히려 높았다.
인력양성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분간 우리 기업의 정보화투자는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의 매출액 대비 정보화예산은 94년 0.4%에서 95년 0.7%, 96년 1.06%로 높아졌다.
그러나 국내 경기가 위축되기 시작한 지난해 1.13%로 약간 성장하는 데 그쳐고 올해에는
1%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정보화투자도 중앙부처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졌다.
서울시를 비롯한 16개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올해 정보화예산이 전체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
은 0.5% 안팎에 불과했다.
이는 중앙부처에서 정보화 예산비율이 높은 특허청 (23.3%).과학기술부 (18.7%).해양수산부
(6.7%).정보통신부 (2.4%)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지자체별로는 울산시 (0.56%) 와 전북 (0.38%).서울시 (0.38%).경북 (0.35%) 등이 낮았고 충
북은 0.09%로 꼴찌를 기록했다.
특히 16개 시.도 가운데 충북 ( - 41.1%).대전 ( - 37.3%).강원 ( - 30.8%) 등 7개 시.도는
올해 정보화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의 정보화도 늦어질 조짐이다.
지난해 PC 제조업체들의 가정용PC 생산량은 70만대로 96년 (87만대)에 비해 19.5%나 줄어
들었다.
경기침체로 각 가정에서 PC 구입을 자제했기 때문이다.
97년 후반이후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각종 소자본창업 (SOHO) 이
늘고 있다는 점. 인터넷의 등장과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조기퇴직 사례가 늘면서 개인창업이
일상화되고 있다.
SOHO 개인비즈니스는 인터넷 중개서비스를 포함해 ^신문기사제공 ^가상서점 ^헤드헌터 ^
인트라넷등이 있다.
최근에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여러 사람이 PC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해 그래픽게임을 즐
기는 '머드 (MUD)' 나 홈페이지제공사업과 정보제공업등이다.
그러나 소호의 활성화를 위해 각종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코리아소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통신인프라구축.자금지원.규제완화.특허제도정
비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의 정보화가 진행되면서 각종 정보공동체의 활동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아직은 한국
전산원이나 한국정보문화센터등 정부기관이 주도하는 사례가 많지만 신문명아카데미 (시민
정보사회커뮤니티).
YMCA (시민정치네트워크).크리스찬아카데미 (사이버민회) 등은 자발적인 시민모임 주체로
자리잡고 있다.
이밖에 전자민주주의 활동의 일환으로 가상국회인 사이버파티,가상여성정당인 사이티등이
주목을 모은다.
이민호.하지윤 기자 <minho@joongang.co.kr>